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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그들은 왜 겨울 외딴섬으로 떠났나
작성자    관리자
글정보   Hit : 77, Date : 2018/02/01 14:16
 

전남 완도군 서넙도서 단기선교 참가한 신학생들 가가호호 돌며 복음 전파

그들은 왜 겨울 외딴섬으로 떠났나 기사의 사진
김호정씨(둘째 줄 가운데)와 서넙도 단기선교팀이 지난 11일 김준하군(앞줄 가운데)의 생일파티를 해준 뒤 가족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호정씨 제공
그들은 왜 겨울 외딴섬으로 떠났나 기사의 사진
선교팀이 폭설이 내린 서넙도에서 제설작업을 하는 모습. 김호정씨 제공
대학생들에게 방학은 취업전선에서 살아남기 위한 ‘스펙 쌓기 훈련기간’이 된 지 오래다. 자격증 취득, 어학연수, 공모전 참가, 인턴십 등 갖가지 활동으로 시간을 채우다 보면 눈 깜짝할 새 다음 학기를 목전에 두기 마련이다. 하지만 졸업을 한 학기 앞둔 김호정(22·총신대 신학과)씨는 남들과는 사뭇 다르게 방학을 보내왔다.

김씨에게 방학은 섬을 향한 준비와 섬에서의 사역, 섬에서 채운 은혜로 새 학기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그는 대학시절 맞은 8번의 방학을 외딴섬의 선교 현장에서 보냈다. 올해도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낙도선교회(대표 박원희 목사)의 제63차 겨울단기선교팀의 일원으로 전남 완도군 서넙도를 찾았다.

“하나님이 파도를 잠재워주지 않으시면 들어갈 수도 나올 수도 없는 곳입니다. 이번에도 들어가는 날엔 괜찮았는데 나흘 동안 풍랑이 높아 배가 한 번도 못 떴다고 하더라고요. 하나님께서 서넙도에 며칠 더 머물게 하려고 하시나 싶었죠(웃음).”

서넙도는 김씨가 2014년 처음 낙도 단기선교에 참가했을 때 갔던 곳이다. 이번이 벌써 네 번째. 6명의 팀원과 함께 선교에 나선 김씨는 첫날부터 익숙하게 마을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선교팀은 닷새 동안 60여 가구를 집집마다 방문하면서 주민들에 대한 정보, 복음에 대한 반응을 기록하고 ‘서넙도 영적 지도’를 제작했다. 건강이 좋지 않은 어르신 댁엔 매일 찾아가 손을 잡고 기도했다. 셋째 날 밤새 폭설이 내렸을 땐 일어나자마자 마을 곳곳을 돌며 제설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넷째 날 저녁이다.

“2년 전 방문했을 때 알게 된 김준하(12)란 아이가 있어요. 섬을 떠나기 하루 전 준하 어머니께 연락이 왔죠. 준하의 생일파티를 해줄 수 있겠느냐고요. 팀원들과 한걸음에 달려가 케이크에 불을 켜고 축하 노래를 불러줬습니다. 준하는 방학 끝나고 육지에 나가면 교회에 갈 거라고 약속했어요. 믿지 않는 가정이었는데 이번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거죠.”

올해 전남 완도와 진도 일대의 낙도 6곳에 단기선교를 다녀온 신학생은 40명. 선교 열기가 뜨거웠던 1980년대 여름 450여명, 겨울 200여명이 참여했던 것에 비하면 부쩍 쪼그라든 숫자다. 박원희 목사는 “2000년대 중반 들어 눈에 띄게 감소세가 커졌다”며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겠다는 선교 열정이 예전 같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도선교 참가자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섬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나선 외딴섬에서 하나님의 진정한 인도하심을 깨닫고 본인의 영성을 재정비하는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11년째 전남 신안군 당사도교회에서 사역 중인 박정남 목사는 “천주교 신앙이 강하게 뿌리박힌 섬이라 사역 자체가 외롭고 고되지만 짧은 기간이나마 선교팀이 마을에 기독 신앙을 불어넣어 줄 때면 힘이 솟는다”며 “낙도의 귀한 사역지가 스러지지 않도록 기도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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